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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라

by 다소녕 2022. 1. 27.

1. 레디 플레이어 원 줄거리

지금으로부터 멀지 않은 2045년 경, 세상의 빈부격차는 더욱 심해지고 암울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어갑니다. 그러나 혁신적인 기술의 발전 덕분에, 아무리 암울한 현실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가상현실인 오아시스(OASIS)에 접속하기만 하면 누구든 자신의 원하는 외모를 갖춘 캐릭터로 어디서든, 무엇이든 할 수 있게 됩니다. 가상 현실 속에서는 철저히 자신의 삶을 감추고 새로운 캐릭터로 태어나 익명의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고, 인기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웨이드 와츠(타이 쉐리던 역)도 현실은 암울하지만, 오아시스에 접속했을 때만큼은 누구보다 활기차고 행복한 삶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오아시스를 창시한 제임스 할리데이(마크 라이런스 역)은 오아시스 속에 3개의 미션을 숨겨 두었고, 그 미션을 해결해서 이스터 에그(Easter Egg)를 발견한 사람에게는 오아시스의 소유권과 자신의 어마어마한 유산을 물려주겠다는 유언을 남기게 됩니다. 오아시스 속 모든 캐릭터들이 이 미션에 도전을 하는데, 평소 제임스 할리데이를 동경하던 웨이드 와츠가 천재적인 기지를 발휘하여 첫 번째 미션을 성공하게 됩니다.

 

이후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처럼 보였지만, 오아시스를 차지하고자 했던 'IOI'라는 대기업이 막대한 자본과 노동력을 동원해 미션 성공에 뛰어들게 되고 웨이드를 죽이려고 합니다. 오아시스 속 또다른 캐릭터인 아르테미스, 현실에서는 사만다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를 통해 IOI에게 나쁜 의도가 있음을 알아챈 웨이드 와츠는 사만다와 함께 두번째 이스터 에그도 찾게 됩니다. 이후 사만다는 IOI에게 붙잡혀갔지만 웨이드는 H, 다이토, 쇼 등의 동지들을 만나게 되고 IOI에 대적하며 결국 세 번째 이스터 에그를 찾았고, 할리데이의 마지막 테스트까지 통과하며 오아시스를 경영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IOI와 같이 오아시스를 악용하는 사람들이 없게끔 장치를 하고 사람들이 가상세계가 아닌 현실에 집중할 수 있게끔 조치를 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으로 영화는 마무리되게 됩니다.

 

2. 레디 플레이어 원에 나오는 위대한 상상의 결과물

레디 플레이어 원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2018년 작품인데, 2022년 현재 메타버스와 가상세계 등이 주목받기 시작한 점을 고려해보면 감독의 해안이나 영화의 미래 예측이 정말 놀랍다고 느껴집니다. 특히 사람들이 현실 세계가 아닌 제페토와 같은 가상 현실을 통해 캐릭터를 만들고 소통하는 현실을 고려해보면, 20여년이 지난 2045년 경에는 레디 플레이어 원 영화와 같이 실제 가상세계에서 사람들이 캐릭터를 만들어 서로 만나고 소통하고 경쟁하는 상황이 현실이 될 수도 있겠다고 느껴졌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의 추억 속에서만 남아 있는 퍼스트 건담, 메가고질라, 킹콩, 렉시 등 수많은 캐릭터들이 레디 플레이어 원의 가상현실 속에서 등장하거나 퍼스트 건담과 메가고질라가 전투를 하는 장면은 영화를 보는 내내 탄식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레디 플레이어 원은 CG에 많은 신경을 썼다는 것이 느껴졌는데, 캐릭터 하나하나의 움직임이나 전투 장면에서 전혀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생생함과 웅장함이 느껴져서 행복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영화를 보다보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천재 영화 감독이라고 부르는지 알 수 있는 많은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여러 작품들에서 모두가 알 법한 장면들을 차용하여 영화 곳곳에 숨겨두거나, 다양한 복선과 장치를 영화 속 장면들에 섞어둔 덕분에 영화를 보는 140분 내내 지루하다는 느낌 없이 감탄을 하며 볼 수 있었습니다.

 

3. 총평

레디 플레이어 원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천재성이 곳곳에 담겨 있는 훌륭한 영화라고 느껴졌습니다. 건담이나 메가고질라를 영화 속에서 등장시키는 장면, 가상세계를 영화 속에서 표현시키는 방법 등을 보다 보면 레디 플레이어 원이 얼마나 잘 만들어진 영화인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영화 자체가 가상 세계를 주제로 하고 있고 가상 세계 속에서 레이싱이나 전투 등을 하고 있는 점, 주인공들의 나이가 어리고 영화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도 주로 어린 관람객들에 초점이 맞춰진 점 등을 고려하면 평소 진중한 주제의 영화를 즐겨 보거나 문제의식을 가진 영화를 즐겨 보는 분들에게는 지루하고 유치한 영화라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 사회에서 가상 세계가 어떻게 구현될 것인지, 가상 세계에서 우리가 어떠한 것들을 생각하고 살아야 할지, 그리고 우리가 평소에 상상하던 것들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궁금하신 분들에게는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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